(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일 농심[00437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5만원에서 50만원으로 낮췄다.
이경주 연구원은 "농심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8% 줄어든 243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보다 약간 낮을 전망"이라며 "이는 내수시장의 라면 매출액이 같은 기간 4.2% 줄어든 탓"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농심의 프리미엄 라면 매출액은 전 분기(320억원)보다는 늘겠으나 전년 동기의 415억원은 넘지 못할 것"이라면서 "생수와 스낵 매출액의 성장세는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2분기부터는 라면값 인상 효과가 가시화하면서 국내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쟁사들이 곧 가격을 따라 올리는 한편 농심의 마케팅비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만 일부 경쟁사의 가격 인상이 예상보다 몇 개월 지연될 가능성을 고려해 2017년 이후 순이익 전망치를 3%가량 낮춤에 따라 부득이 목표주가를 55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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