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승우 류미나 기자 = 바른정당 대권 주자 중 한 명인 유승민 의원은 1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개헌협의체 활동을 통한 대선 전 개헌 제안에 대해 "대선 전 개헌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탄핵 인용 결정을 내리면 대선 전 개헌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이고, 국회가 단일한 개헌안에 합의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당은 국회 개헌특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되, 대선 전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개헌을 고리로 어떤 식의 선거연대를 하고, 후보 단일화 연대를 한다는 부분은 현실적으로도, 원칙적으로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보수 후보의 단일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의원은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의 방한과 관련, 한미 국방 장관 회담에서 ▲한미 동맹 강화 ▲북한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분명한 대응 방안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완료 등의 내용을 포함하는 합의가 나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밖에 그는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이 문제에 대해 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오락가락하는 입장을 보이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찬반을 분명히 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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