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분자진단업체 씨젠[096530]은 진단 장비나 시약에 상관없이 동일한 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분자진단 표준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씨젠에 따르면 이 기술은 리얼타임 유전자증폭(PCR) 분자진단시스템의 검사 결과치를 자동으로 조정해 편차를 없애는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어떤 장비를 사용해도 표준화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리얼타임 PCR 분자진단시스템이란 분자진단을 위해 아주 적은 양의 유전자를 수십만에서 수조 배까지 증폭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분자진단 업체에서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그동안에는 같은 환자를 같은 리얼타임 PCR 분자진단시스템으로 검사하더라도 각각의 장비나 시약에 따라 분석 편차가 발생해 표준화된 결과를 얻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이 기술을 활용하면 장비나 시약에 따른 편차를 소프트웨어로 자동 조정해 표준화한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주관적인 결과 판독으로 인한 오류 가능성을 낮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시스템을 사용했을 때 동일한 검사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전 세계 분자진단 시스템의 표준화를 이끌 수 있는 기반 기술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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