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변 테마공원 조성·곤돌라 설치·관광특구 지정 등 추진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도 파주시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올해 다양한 관광자원 개발 사업과 정책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1일 "다음 달부터 올해 말까지 79억원을 들여 광탄면 기산리 마장호수 일원을 체류형 수변 테마 체험 공간으로 조성하는 '마장호수 休 프로젝트'사업을 본격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65억원을 들여 주차장 조성과 수변 데크 용지 매입 등을 마쳤다.
올해는 호수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해 9만8천㎡에 관찰전망대, 탐조대, 조망 데크, 자연생태 학습장, 숲 체험원, 수변 체험공간, 여가 산림·수상 레포츠 시설, 오토캠핑장 등 테마 공간을 조성한다.
카누와 카약, 캠핑을 즐길 수 있고, 호수를 가로지르는 스카이워크(흔들다리)도 설치한다.
또 임진각 관광지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안보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국비 등 112억원을 들여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를 조성한다.
문산읍 마정리 임진각 주차장 내 시유지 6천600㎡에 2층 규모로 신축되는 센터는 오는 9월 착공,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
1층(2천310㎡)에 방문자 센터·매표소·비무장지대 풍경 사진과 영상 전시실이, 2층(1천750㎡)에는 세미나실·식당·카페테리아 등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임진강을 공중 운송수단인 곤돌라로 가로지르는 곤돌라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임진강 남쪽 임진각 관광지와 안보체험관인 임진강 북쪽 반환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를 곤돌라로 연결하는 것으로, 파주시는 이 사업이 '관광객 1천만 유치'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7월까지 민간사업자 선정과 도시계획 시설 결정 용역을 마치고 오는 9월 착공 예정이다. 총 23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일동산 관광특구 지정도 본격 추진한다.
2015년 기준 오두산 통일전망대와 영어마을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0만4천명, 헤이리와 신세계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 맛고을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5만명이었다.
그러나 숙박시설이 부족해 국내외 관광객을 막론하고 체류형 관광객은 거의 없었다. 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통일동산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타당성 용역을 진행했다.
대상 지역은 통일동산 내 헤이리를 중심으로 파주 맛 고을, 오두산통일전망대, 아웃렛 등 4.48㎢다.
시는 다음 달 경기도에 관광특구 지정을 신청할 방침이다. 특구로 지정되면 브랜드 가치 상승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1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파주를 찾도록 지역별 특색과 여건에 맞는 관광자원 발굴과 관광수요 맞춤형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면서 "면밀한 지역조사와 주민 의견 청취 등을 통해 지역에 도움이 되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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