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이 미·북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일 보도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북한은 위험한 상대이기 때문에 대화해야 한다. 평양에는 아직 미국 대사관이 없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고 VOA는 전했다.
또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2000년 방북해 김정일을 만난 일화를 소개하면서 아직도 자신이 현직 관리 자격으로 북한 지도자를 만난 미국 최고위급 인사로 남아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이제 후계자 김정은에게 누가 대화 상대가 될지 의문"이라며 "미국이 이 때문에 중국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중국과의 협력을 거부하면 북한 문제를 도와줄 상대를 잃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브라이트는 1997∼2001년 빌 클린턴 2기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냈다. 지난 대선에서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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