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고령화 일본, 2053년에 인구 1억명 무너진다

입력 2017-02-01 11:15  

저출산 고령화 일본, 2053년에 인구 1억명 무너진다

도쿄 주변 인구 유입 여전하지만 속도는 둔화돼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2053년이 되면 일본의 인구가 1억명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NHK에 따르면 후생노동성 산하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의 추계에 따르면 지난해 1억2천709만명이던 일본 인구는 2053년전후 1억명 이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2065년에는 지금보다 4천만명 적은 8천800만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연구소는 5년에 한번씩 인구 추계를 발표한다.

앞서 2012년 발표한 추계에서는 일본 인구가 1억명선이 붕괴되는 시점을 2048년으로 봤다. 그럼만큼 인구 감소 속도가 당시 전망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예측된 것이다.

이는 최근 들어 일본 정부의 보육정책 강화 등의 영향으로 50년 후의 합계 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아기의 수) 예상치가 5년 전에는 1.35였지만, 이번에는 1.44로 높아진 것과 무관치 않다.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고령자의 비율을 뜻하는 고령화율은 5년에는 2060년까지 상승하다가 그 이후에는 40%가량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에는 2053년까지 상승한 뒤 38%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5년전 예측 당시 보다 고령화 진행 속도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 것이다.






이와 함께 총무성이 지난 1년간 인구 변화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도쿄(東京)·가나가와(神奈川)·사이타마(埼玉)·지바(千葉) 등 도쿄권으로의 전입이 전출에 비해 11만7천868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권 전입이 전출보다 많은 것은 21년 연속이다. 다만 전입에서 전출을 뺀 전입초과 인구는 전년에 비해 1천489명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입초과 인구가 전년에 비해 줄어든 것은 5년 만이다. 도쿄권으로의 인구 집중 속도가 둔화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총무성측은 "저출산 영향으로 취업이나 진학 등을 위해 수도권으로 인사하는 기회가 많은 젊은 층이 전반적으로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른 3대 도시권 가운데 오사카(大阪)·효고(兵庫)·교토(京都)· 나라(奈良)의 '오사카권'은 전출 추가가 9천335명, 아이치(愛知)·기후(岐阜)·미에(三重)의 나고야(名古屋)권은 전출 초과가 2천363명으로 모두 4년 연속 전출이 전입을 넘어섰다.

choina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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