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하면 떠오르는 지역과 인물은 목포, 김대중 전 대통령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전남 여성플라자가 최근 발간한 '남도 섬 음식 발굴 및 스토리텔링'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수도권 300명, 광주·전남 300명 등 만 20세 이상 6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전남 대표 지역으로 목포를 꼽은 응답자가 122명(20.3%)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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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99명(16.5%), 담양 95명(15.8%), 완도 50명(8.3%), 순천 39명(6.5%) 등이 뒤를 이었다.
광주·전남에서는 목포(23.7%)의 인지도가 가장 높았지만, 수도권에서는 담양(21.7%)이 1위를 차지했다.
목포, 여수, 완도, 신안 등 인지도가 대체로 내륙보다 높게 나타나 전남을 연상할 때 해안을 생각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자연환경을 묻는 문항에도 응답자들은 다도해(139명, 23.2%)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무등산 47명(7.8%), 지리산 45명(7.5%), 유달산 43명(7.2%) 등의 비중도 높았다.
전남 관련 인물은 김대중 전 대통령 181명(30.2%), 이순신 95명(15.8%), 윤선도 67명(11.2%), 정약용 46명(7.7%) 순이었다.
대표 농·수산물로는 홍어를 꼽은 응답자가 124명(20.6%)으로 가장 많았다.
전복 71명(11.8%), 낙지 48명(7.9%), 돌산 갓김치 40명(6.7%), 영광굴비 33명(5.4%) 등의 인지도를 보였다.
전남 대표 음식으로는 담양떡갈비, 영광굴비, 나주곰탕, 완도전복, 광양숯불구이 등의 응답 비율이 높았다.
전남 여성플라자는 연구보고서에 인식조사 결과와 함께 2015년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7곳을 중심으로 발굴한 남도음식이야기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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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품 '쏙젓'(가우도), 어신과 문어죽(연홍도), 바람의 맛 '톳 밥상'(관매도), 여자의 우정 '배말국'(소안도), 따뜻한 정이 느껴지는 '갈포래국'(반월도), 몸이 기억하는 '군벗 초무침'과 '낭도 떡'(낭도), 천사의 음식 '감태냉국'(박지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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