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연합뉴스) 1일 경남 창녕군 성산면 한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지역 아동센터 어린이들의 세배를 받았다.
단체 세배는 성산면사무소 직원들과 지역 아동센터 이용 어린이들이 지역 경로당과 소규모 요양센터 등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성산면은 지난해 설부터 지역 어린이들과 함께 설 연휴를 쓸쓸하게 지낸 어르신들을 위해 '새해맞이 큰절 올리기 행사'를 펼쳤다.
뜻밖의 새배를 받은 어르신들은 흐뭇해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성모(72) 씨는 "설에 변변한 가족이 없어 쓸쓸했는데 자식 같은 면사무소 직원들과 예쁜 손자 손녀들 세배 받고 재롱도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기뻐했다.
김연선 성산면장은 "자라나는 아이들이 경로효친 사상을 자연스럽게 갖게 해 부모들로부터도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글 = 최병길 기자, 사진 = 창녕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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