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지역 소비자 심리가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1일 발표한 부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1.5로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지수는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견해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것으로 100을 넘으면 낙관적인 기대가, 그 이하는 비관적인 시각이 많다는 의미다.
부산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8월 100.4를 기록한 이후 100을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전달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11월부터 지금까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좀처럼 개선될 여지가 안 보이는 게 더 큰 문제다.
가계의 현재 생활형편과 6개월 후 생활형편 전망에 대한 조사에서도 지수가 전달보다 각각 4포인트와 2포인트 하락했다.
부산지역 소비자들은 6개월 후 가계 수입이 조금 늘 것으로 기대했지만 교육비와 교통·통신비 역시 그만큼 더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취업 기회에 관한 전망은 전달 조사 때보다 더 비관적이었다.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소비자도 전달보다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0일부터 19일까지 부산시민 334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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