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신문 작년 6천84개…등록제 시행후 첫 감소

입력 2017-02-02 06:00   수정 2017-02-02 06:14

인터넷신문 작년 6천84개…등록제 시행후 첫 감소

등록요건 강화 여파…"포화상태" 관측도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우리나라 미디어 환경이 온라인으로 급변하면서 '우후죽순'처럼 급증하던 인터넷신문이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했다.

정부가 2015년 11월 인터넷신문 등록요건을 강화한 게 가장 큰 이유로 풀이되지만, 인터넷신문이 6천개 이상에 달해 포화상태에 이른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2일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각 시·도에 등록된 인터넷신문은 6천84개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말의 6천347개에 비해 263개 줄어든 것이다.

인터넷신문 등록 감소는 2005년 개정 신문법에 따라 인터넷신문 등록을 허용하고 정기간행물에 대한 등록요건을 완화한 이후 처음이다.

인터넷신문과 인터넷뉴스서비스를 포함한 등록 건수는 2005년 286개에서 2006년 626개, 2008년 1천282개, 2010년 2천484개, 2012년 3천914개, 2014년 5천950개, 2015년 6천605개로 급증세가 이어져 왔다.

지난해 인터넷신문 등록 건수가 감소한 것은 정부의 신문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2015년 11월 19일부터 인터넷신문 등록요건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개정 시행령은 인터넷신문에서 취재 인력 3명을 포함해 취재 및 편집 인력을 5명 이상 상시로 고용하도록 의무화한 것으로, 이 규정은 지난해 10월 27일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을 받은 뒤 적용이 중단됐다.

국내 인터넷신문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인터넷신문 등록 건수는 2015년 말 6천347곳에서 개정 신문법 시행령이 위헌 결정을 받기 전인 작년 10월 20일 현재 6천72개로 275개 줄었지만 위헌 결정 이후 2개월여 동안 늘어난 건수는 12개에 불과하다.

문체부 관계자는 "인터넷신문 등록요건 강화 이후 폐간이 잇따랐다"며 "개정 시행령에 대한 위헌 결정 이후에는 약간의 신규 등록이 있지만 미미한 상태"라고 말했다.

aupf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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