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인체친화형 유방 보형물 동물실험 성공

입력 2017-02-02 07:25  

서울대병원, 인체친화형 유방 보형물 동물실험 성공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새로운 코팅 방식을 적용한 인체친화형 유방 보형물의 동물실험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가 유방 성형수술을 받은 환자가 겪는 '보형물에 의한 이물감'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최태현 교수팀은 인체 세포막과 비슷한 형태를 가진 고분자 재질을 실리콘에 씌운 후 쥐에 삽입한 결과, 피막 형성이 약 30% 줄어들었다고 2일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외부 물질이 들어오면 우리 몸속 면역세포는 거부반응을 일으키는데 유방 보형물 소재인 실리콘이 면역세포와 닿으면 둘 사이에 일종의 보호막(피막)이 형성된다.

이런 피막 발생 자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유방 성형수술을 받은 환자 중에는 피막이 두터워지고 단단해지면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유방 보형물의 생체 적합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다른 연구에서 약물 처치·물리적 구조변화·대체 재료(폴리우레탄) 사용 등 다양한 시도를 했으나,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최태현 교수는 "돼지 등 더 큰 동물실험을 진행한 후 임상시험을 통해 최종적으로 인체친화형 유방 성형 보형물 제품을 개발하면 유방 성형 및 재건술을 받는 환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액타 바이오메터리얼리아'(Acta Biomaterialia) 최근호에 게재됐다.


k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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