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마운드 희망 김지용 "캠프서 스플리터 장착 목표"

입력 2017-02-01 19:43  

LG 마운드 희망 김지용 "캠프서 스플리터 장착 목표"

"처음으로 11월 마무리 훈련 안 가서 컨디션 좋다"




(영종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LG 트윈스 오른손 투수 김지용(29)은 지난해 LG 마운드의 '히트 상품'이었다.

2010년 9라운드 지명을 받고 LG에 입단한 김지용은 낮은 지명 순위에서 알 수 있듯 기대감이 큰 선수는 아니었다.

게다가 어깨 수술까지 받으면서 기억에서 잊힌 선수가 되는 듯했지만, 2015년 1군 2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해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리고 지난해 LG 필승조로 거듭난 김지용은 51경기에 나서 3승 4패 17홀드 평균자책점 3.57로 예전 이동현이 맡았던 역할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김지용의 숨은 가치는 승계주자 실점률인데, 51명의 승계주자 가운데 단 6명의 득점만을 허용해 11.8%로 불펜투수 가운데 가장 낮았다.

1년 만에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재탄생한 김지용은 1일 스프링캠프로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스플리터를 장착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직구 구속이 시속 140㎞ 초중반에 머무는 김지용은 강속구 투수는 아니지만, 대신 구위와 제구력으로 타자를 상대한다.

직구 외에는 거의 슬라이더만 구사하는 '투피치' 투수였던 김지용은 계속해서 3번째 구종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커브와 체인지업, 스플리터를 조금씩 던지던 김지용은 이번 캠프 목표를 스플리터로 점찍었다.

그는 "일단 캠프에서 기존에 던지던 걸 확실하게 완성하고, 그다음에 스플리터를 연습하겠다"면서 "여러 개 던져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스플리터가 제일 자신 있더라"고 말했다.

김지용은 지난해 처음으로 1군에서 한 시즌을 보냈는데, 체력에 대해서도 문제없다고 자신했다.

그는 "원래 2군에서도 1년 내내 던졌었다. 작년 1군에서 던질 때는 힘들었는데, 겨울에 운동하면서 체력 충전을 했다. 11월이면 (유망주 위주의) 마무리 훈련을 갔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안 가고 휴식해서 컨디션이 좋다"고 말했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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