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禹수석 아들 코너링 좋았다" 뽑은 경찰 내일 소환

입력 2017-02-01 21:33  

특검, "禹수석 아들 코너링 좋았다" 뽑은 경찰 내일 소환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 아들의 '운전병 선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2일 오후 2시 백승석 경위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1일 밝혔다.

백 경위는 이상철 전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치안감) 부속실장으로 우 전 수석 아들을 서울청 운전요원으로 직접 뽑은 인물이다. 작년 11월 이 전 차장이 대전지방경찰청장으로 보직을 옮기면서 대전청 소속이다.

백 경위는 작년 10월 4일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메모장을 들고 다니며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하는 자세와 운전이 정말 남달랐다"며 "코너링이 굉장히 좋았고, 운전이 서툰 사람은 어려울 수 있는 요철도 부드럽게 넘어갔다"고 해 과도한 '호의적 평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우 전 수석 아들은 2015년 2월 26일 의경으로 입대해 그해 4월 15일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 배치됐다가 두 달여만인 7월 3일 이상철 당시 경비부장 운전요원으로 업무지원 발령됐다. 이 부장이 치안감으로 승진해 서울청 차장이 되면서 소속이 변경됐다.

차장실 운전병이 이른바 '꽃보직'으로 불리는 자리인 데다 부대 전입 4개월 이후부터 전보가 가능하다는 경찰청 규정을 어겼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우 전 수석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백 경위는 국감에서 우 수석 아들인 사실을 언제 알았느냐는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 질문에 "면접하면서 아버지 직업을 물으니 공무원이라고 했고, 어디서 근무하시느냐고 하니 머뭇거리다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에 대해 이석수(54) 전 특별감찰관 퇴출 주도, 최순실 내사 방해, 문체부 인사 개입 의혹 등도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비위 의혹을 수사한 검찰 특별수사팀의 수사 기록 일체를 넘겨받은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의 소환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bob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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