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우크라이나 해군 소속 수송기 1대가 1일(현지시간) 흑해 해상에서 러시아 군함의 공격을 받았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밝혔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자국 남부 오데사 인근 흑해 해상에서 우크라이나 해군 소속 수송기 안토노프(An)-26 1대가 러시아 군함의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대변인 스뱌토슬라프 체골코도 흑해에서 우크라이나 수송기가 훈련 비행 도중 공격을 받았으며 이에 대해 국방장관이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우니안(UNIAN) 통신 등 우크라이나 언론은 사고가 이날 오전 10시께 오데사 인근 흑해 해상의 가스전 상공에서 발생했으며 An-26 수송기가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 소형 대잠함의 포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러시아 군함은 또 미사일로 경고 사격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장하지 않은 우크라이나 수송기는 기체에 손상을 입고 기지로 귀환했으나 승무원은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 우크라이나는 사고 해역이 자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이라고 주장했으나 러시아는 이 해역이 지난 2014년 크림반도와 함께 러시아에 병합된 러시아 관할 지역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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