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무기 12∼20개 보유 추정…5년내 100개 될 수도"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북한이 이르면 2년 안에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직 중앙정보국(CIA) 고위인사가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일 보도했다.
존 맥로린 전 CIA 부국장은 1일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가 개최한 청문회에서 "북한은 트럼프 행정부 임기 내인 4년 안에, 더 이르면 이번 115차 미국 의회 회기가 끝나는 2019년 1월 이전에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보유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맥로린 전 부국장은 "북한이 현재 12개에서 20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5년 내 100개까지 그 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의 한국 방문을 거론하면서 "한미동맹은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계속 굳건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은 오는 7일 수미 테리 전 중앙정보국 북한 분석관 등 전문가들을 위원회에 출석시켜 미국의 대북정책 대안을 주제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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