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최준용 맞대결'에 조성민 LG 데뷔전…뜨거운 농구 코트

입력 2017-02-02 08:30  

'이종현-최준용 맞대결'에 조성민 LG 데뷔전…뜨거운 농구 코트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3일 열리는 프로농구 두 경기는 그 어느 때보다 농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슈퍼 루키'의 맞대결과 '국가대표 슈터' 조성민(34)의 창원 LG 데뷔전이 동시에 열리기 때문이다.

먼저 3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울산 모비스와 서울 SK의 경기가 펼쳐진다.





모비스 이종현(23·203.1㎝)과 SK 최준용(23·200.2㎝)이 시즌 처음으로 맞대결을 벌인다.

이종현과 최준용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 2순위로 선발된 선수들이다.

3순위로 인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은 강상재(23·200.1㎝)와 함께 이들 세 명은 이번 시즌 '신인 빅3'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고려대(이종현)와 연세대(최준용)를 나와 대학 시절부터 치열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 둘의 신인왕 경쟁에 팬들의 관심이 쏠렸으나 이종현이 부상 때문에 프로 데뷔전이 늦어져 아직 프로 코트에서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지난달 25일 서울 삼성을 상대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이종현이 이후 꾸준히 코트에 나서면서 3일 드디어 최준용과 코트에서 마주하게 됐다.

이종현은 네 경기에 나와 평균 11.5점에 9.3리바운드, 1.8어시스트의 성적을 내고 있다.






이에 맞서는 최준용은 정규리그 29경기에서 경기당 8.9점, 8.1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이종현이 조금씩 앞서지만 출전 경기 수가 많지 않아 단순히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최근 모비스가 3연승을 내달리며 이종현 복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반면 SK는 12승 23패로 8위에 머물고 있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해 갈 길이 먼 처지다.

같은 시간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는 LG와 고양 오리온의 경기가 열린다.

이 경기는 조성민이 LG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첫 경기다.

조성민은 지난달 31일 부산 kt에서 LG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국가대표 주전 슈터로 활약하는 조성민은 2006년 kt의 전신 KTF 입단 이후 줄곧 한 팀에서만 뛰어온 프랜차이즈 스타였으나 갑작스러운 트레이드로 농구 팬들은 물론 선수 자신도 작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LG는 지난달 말 상무에서 전역한 가드 김시래와 센터 김종규에 슈터 조성민까지 영입해 6강 플레이오프는 물론 그 이상도 노릴 수 있다는 평을 듣게 됐다.

이번 시즌 선두 다툼을 벌이는 상위권 강호 오리온을 상대로 조성민이 가세한 LG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사다.

특히 오리온에는 문태종, 허일영 등 리그에서 내로라하는 슈터들이 포진해 있어 새 유니폼을 입은 조성민과 벌일 불꽃 튀는 '3점포 대결'도 기대된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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