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를 잡아라'…충남 서북부 지자체 '잰걸음'

입력 2017-02-02 09:36   수정 2017-02-02 14:50

'유커를 잡아라'…충남 서북부 지자체 '잰걸음'

서산 대산항-중국 룽청시 여객선 취항 앞두고 관광객 맞이 분주

(서산=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올해 상반기 충남 서산시 대산항과 중국 롱청시를 잇는 뱃길 개통을 앞두고 서산시를 비롯한 도내 서북부 시·군의 유커(중국 관광객) 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2일 해당 시·군에 따르면 지난달 초 한·중 사업자가 올해 상반기 대산항∼롱청시간 국제여객선 취항에 합의하자 대산항 인근 시·군이 숙박시설을 확충하고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유커 유치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유커 유치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서산시는 호텔과 리조트 등 유커가 체류할 수 있는 숙박시설 확충에 집중하면서 단체관광객을 위한 음식업소 지정 관리와 체류형 관광명소 개발에 나섰다.

지역상품 판매 확대를 위해 국제여객터미널에 면세점 입점, 인삼판매장 확대, 전통시장 판매시스템 구축 등도 추진한다.


주요 관광안내 표지판에 중국어를 병기하고 중국어가 가능한 문화관광해설사 육성도 준비 중이다.

서산과 태안 외에 부여, 공주 등 백제문화권을 잇는 다양한 관광코스를 개발하는 한편 개별 관광객을 위한 시티투어도 운영할 방침이다.

태안군은 더 많은 유커 유치를 위해 단계별 계획을 수립, 운영 중이다.

중단기 과제로 군청 직원의 중국어 학습, 중국어 홈페이지 제작, 주요 관광지 설명자료 중문 작성, 중국어 학생 대상 팸투어, 자매·우호도시의 중국학생 수학여행단 유치 등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태안의 섬과 관광지를 활용한 영화·드라마 유치, 안흥마리나 항만 개발, 해상관광 테마특구 조성, 한·중 스토리를 잇는 해저유물박물관 개관, 차이나 거리 조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당진시는 중국 직항로 개설이 어느 정도의 관광 수요와 가치 창출이 있는지 면밀히 검토, 상황별로 대응키로 하고 먼저 유커를 유치할 국내 여행사를 대상으로 팸투어 시행하기로 했다.


현재 추진 중인 왜목마리나항만 개발과 연계한 중국인 요트 관광객 유치도 검토하고 있다.

서산시·태안군 등 같은 생활권 지자체와 함께 통합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연계 관광상품 개발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시·군 관계자는 "유커 유치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될 수 있도록 단계별 전략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이 스쳐 지나가는 곳이 아닌 머무르고 싶은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매력을 느낄 만한 콘텐츠를 개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min36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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