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학생들이 참여하는 '자치법정'을 만들어 학교폭력을 줄인 초등학교 등 60개 학교가 학교폭력 예방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3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2016년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 성과발표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효율적인 학교폭력 예방 사례를 알리고자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어울림 프로그램'과 '어깨동무학교' 운영 학교 교원, 시·도 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어울림 프로그램은 공감능력과 감정조절 능력, 갈등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한 국가 수준의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천11개 학교가 실시했다.
어깨동무학교는 학생들이 주체가 돼 자율 상담, 콘텐츠(UCC) 제작, 캠페인 등을 하며 건전한 교우관계를 만들도록 하는 학교 단위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3천531곳이 운영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교육과정과 '학급 자치법정'을 연계한 프로젝트형 교육을 시행한 천안봉명초등학교가 어깨동무학교 부문 대상을 받는다.
봉명초교는 '또래조정 활동'과 '친구사랑 도우미' 등 학생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전개해 학교폭력 피해 학생을 2015년 10명에서 지난해 3명으로 줄였다.
어울림 프로그램 부문에서는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어울림 인성 프로젝트' 수업을 한 대구 동일초등학교가 대상을 수상한다.
소규모 농어촌학교의 특성을 살린 체험 활동으로 교우관계 개선을 이끈 경북 영덕고등학교, 다양한 예술프로그램·봉사활동을 바탕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던 학교폭력 피해율을 현저히 낮춘 인천 해원중학교 등도 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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