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지난해 12월 경남 거제 앞바다에서 구조된 토종 돌고래 상괭이가 건강을 되찾아 다시 바다로 갔다.
부산 해운대에 있는 시라이프(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은 2일 토종 돌고래 상괭이를 경남 거제로 수송하는 작전을 펼쳤다.
이날 오전 9시 부산아쿠아리움 지하 2층 상괭이 병원에서 구조팀 직원들이 수조에 있던 상괭이를 포획, 건강검진을 했다.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상괭이는 1층에서 대기중인 수송차량에 옮겨졌다.
상괭이는 이날 낮 12시께 경남 거제 능포항에서 37일 만에 다시 바다로 돌아갔다.
국내에서 유일한 상괭이 전문 치료시설을 구축한 부산아쿠아리움은 지난해 12월 27일 거제 인근 바다에서 그물에 살갗이 벗겨지는 등 상처를 입고 혼획된 상괭이를 보호해왔다.
부산아쿠아리움은 "상처 치료와 재활 치료에 6개월 정도 예상했으나, 빠른 속도로 건강을 되찾아 자연방류를 결정했다"며 "2015년 10월 자연으로 돌아간 상괭이 '오월이'를 비롯해 이번이 6번째 방류 사례가 됐다"고 말했다.
c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