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만두·마늘 순대 별미…작년 매출 30% 증가
SNS에 '꼭 먹어봐야 하는 메뉴' 오를 정도로 유명
(단양=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마늘만두, 마늘순대, 흑마늘빵…….
충북 단양의 전통시장인 구경시장이 지역 특산물인 마늘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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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단양군에 따르면 구경시장은 황토 마늘을 재료로 한 음식으로 이름이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맛집 탐방을 하려는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구경시장의 인기는 매출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30% 정도 매출 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단양군과 구경시장 상인회는 추정한다.
전통시장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 유통액도 전년보다 45%가량 늘어났다.
구경시장 마늘 음식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꼭 먹어봐야 하는 메뉴'에서 빠지지 않을 정도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건 마늘 순대다.
마늘 순대는 단양 황토밭에서 자라 맛과 향이 뛰어난 마늘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 순대 소에 넣어 만든다.
가격이 저렴한 데다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많은 마늘까지 듬뿍 들어 있어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메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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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만두는 속이 비칠 정도로 얇은 피에 꽉 찬 만두소가 특징이다.
단양 마늘과 직접 달인 마늘 기름을 주원료로 하는데 마늘 향이 거의 나지 않아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찹쌀을 만두피로 써서 식으면 더 쫄깃한 식감을 낸다. 새우마늘만두, 떡갈비마늘만두, 김치마늘만두 등 종류도 다양하다.
마늘 모양의 흑마늘빵은 흑마늘을 넣은 단팥 소를 사용해 단맛과 마늘의 향,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얇은 반죽 옷을 입혀 통마늘, 파와 함께 튀겨내는 마늘 통닭도 구경시장의 빼놓을 수 없는 인기 메뉴다.
구경시장 관계자는 "구경시장이 마늘 요리 덕분에 단양팔경에 이어 9번째 명소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며 "음식점별로 맛 차이가 크지 않아 굳이 방송에 소개된 집에 가려고 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k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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