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수석'에 명품백·발렌타인위스키 선물…김영재 부인 영장(종합)

입력 2017-02-02 11:35   수정 2017-02-02 15:47

'王수석'에 명품백·발렌타인위스키 선물…김영재 부인 영장(종합)

뇌물공여 혐의, 정부 연구개발사업 선정 대가 의심

김영재 특혜 의혹 수사 급물살, 정만기 산업부1차관 참고인 소환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전성훈 이영재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영재의원' 원장 김영재 씨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최순실 게이트' 의료비리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특검팀은 박 대표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일 밝혔다. 특검은 전날 오후 늦게 법원에 구속영장 청구서를 접수했다.

박 대표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의 업무와 관련해 2015년 고가의 외국 상표 가방 등을 뇌물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원장 측은 가방 외에도 발렌타인 위스키 30년산을 선물로 줬고 식사도 대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검은 파악된 뇌물 가액이 수백만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성형외과 진료를 주로 한 김 원장이 안 전 수석 부인에게 무료 시술을 해줬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사실로 확인되면 뇌물 가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은 안 전 수석을 뇌물수수 피의자로 추가 입건해 조사 중이다.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은 2015년에 15억원 규모의 정부 연구개발(R&D)과제 사업을 하도록 선정됐으며 특검은 안 전 수석 측이 같은 해 가방을 받은 점에 비춰볼 때 대가성이 뚜렷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사업자 선정 및 참여 과정에 의혹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박 대표는 2015년 9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했다.

작년 3월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 때는 박 대표와 남편 김영재 원장이 비공식적으로 동행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자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김영재 원장 부부가 받은 이례적인 대우에는 안 전 수석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특검은 2일 오후 2시에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sewon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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