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2일 오전 10시 2분께 부산 남구 용호동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58층에서 타설 작업이 이뤄지던 중 콘크리트가 떨어졌다.
이 때문에 공사장 주변 대남로터리에서 이기대 방향으로 주행하던 차량 14대가 콘크리트 조각에 맞아 파손됐다.
2대는 차량 지붕창(선루프)이, 1대는 앞 유리창이, 나머지는 차량 외부가 긁힌 것으로 알려졌다.
부서진 차량 위에는 성인 약지 손톱 크기만한 콘크리트 조각이 여러 개 발견됐다.
당시 운전자들이 놀라 급정거하는 소동이 있었지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사장 주변에 폴리스라인을 치고 시민들의 보행을 통제하다가 2시간 만에 해제했다.
신축 공사중인 건물은 아이에스 동서가 지하 6층, 지상 69층, 총 1488세대 규모로 짓고 있는 'W 아파트'다.
아이에스 동서 측은 "콘크리트 타설 작업 때 필요한 안전망을 설치했지만, 안전망에 묻어있던 콘크리트 일부가 바람에 날려 떨어진 것 같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공사장 안전관리책임자를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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