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4천600억원 투자해 대기오염방지시설 효율 개선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현대제철이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대규모 시설 투자를 하고 충남도와 당진시는 행정적·제도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 김홍장 당진시장, 오명석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장은 2일 도청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주민 건강과 환경 개선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2020년까지 당진제철소에 4천600억원을 투자해 대기오염방지시설 효율 개선 및 노후방지시설 교체, 공정 개선, 녹지대 조성 등을 한다.
설치가 완료되면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40% 수준인 9천400t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도와 당진시는 현대제철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감축을 위해 행정적·제도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연도별 협약 추진 성과를 계속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남궁영 행정부지사는 "지역의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기업에 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를 유도하는 한편 도 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2006년 출범 이후 지속적인 설비 확충으로 성장을 거듭하며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굴지의 종합 철강업체다.
하지만 공장 증설과 함께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늘어나면서 지역 주민과 갈등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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