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바른정당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2일 "사병 월급을 2022년까지 최저임금의 50% 수준인 94만원으로 인상해 군 복무 기간 2천만원을 저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육군 28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자신이 주장한 모병제 전환의 필요성을 재차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2022년까지 사병 월급을 점차 인상할 경우, 6조9천억원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법인세 비과세 감면 축소로 실효세율을 조정하면 충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군 복무 기간을 1년으로 줄이자고 주장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겨냥, "군대 규모가 줄어드는 마당에 12개월로 군 복무 기간을 줄이자는 것은 대통령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당장 모병제 전환형태가 아닌 부사관을 늘려 직업군인을 늘리는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병제를 하면 더 안 올 거라 그러는데 군대에 오면 신분 상승이 된다"며 "군무원, 경찰, 소방공무원 등도 모병제를 통해 군 복무를 마친 사람으로 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앞서 이날 오전 바른정당 최고회의에서도 군인 처우 개선에 대한 관심을 요구했다.
그는 이날 오전 11시 20분 태풍전망대를 둘러본 뒤 28사단 수색대대로 자리를 옮겨 장병들과 점심을 함께하고 방문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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