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화재로 3천300만원 교환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지난해 대구·경북에서 화재 등에 따른 훼손 화폐를 한국은행에서 교환한 금액이 전년보다 8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2016년 손상 화폐 교환 실적은 683건에 1만3천63장이고 금액은 2억2천600만원이다.
2015년보다 건수는 2.3% 줄었으나 금액은 79.3%(1억원) 늘었다.
1건에 교환금액은 18만원에서 33만으로 83% 증가했다.
손상 사유별로는 서문시장 화재(3천300만원) 등 불에 탄 것이 1억140만원(5천563장)으로 전체 교환금액의 45%를 차지했다.
이어 부패 7천50만원(3천83장), 장판 밑에 눌림 3천720만원(2천934장), 칼·가위 등에 잘림 700만원(569장) 순이다.
종류로는 5만원권 1억6천700만원(74%), 1만원권 5천300만원(23.8%), 1천원권 323만원(1.4%)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불에 탄 돈은 모양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재를 털어내지 말고 상자 등에 담아 오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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