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송파구가 게임 등 IT 중독에 빠진 청소년에 대한 전문치료사업에 나선다.
구는 삼성SDS의 후원으로 관내 의료기관과 연계해 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 전문 치료 프로그램을 펼친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에는 16명의 청소년이 치료를 받았다"며 "주로 게임 등에 중독을 보였고, 심한 감정 기복·공격적 성향·교우 관계 문제·학교생활 부적응 등 부작용을 겪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수면이 부족해 건강 문제도 안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구는 청소년에게 의료진의 진단을 받게 한 뒤, 정기적인 상담·놀이 치료·약물치료 등 맞춤 치료를 했다. 필요에 따라서는 가족 상담 치료도 했다.
구는 "6개월∼1년간 꾸준히 치료한 결과 대다수 학생이 심각한 중독 성향에서는 벗어났다"며 "학교생활과 교우 관계에서 큰 호전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우리 청소년이 이런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주변 모두의 따뜻한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며 "구는 IT 중독으로 고통을 받는 청소년과 그 가족을 위해 치료사업 등 각종 개선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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