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효성[004800]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효성은 지난해 연간 매출 11조9천291억원, 영업이익 1조163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도 사상 최대치인 8.5%를 나타냈다.
연간 매출은 전년과 비교할 때 4.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0% 늘어났다.
효성은 섬유 소재인 '스판덱스', 자동차 타이어의 핵심 보강제인 '타이어코드' 등 글로벌 1위 제품을 필두로 섬유, 산업자재, 중공업, 화학 등 전 사업 부분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여 역대 최대의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 영업이익 비중은 섬유(30.7%), 산업자재(21.5%), 중공업(18.6%), 화학(14.5%) 등이다.
효성은 이익 실현분으로 7천357억원의 차입금을 감축하는 등 적극적인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그 결과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지난 2011년 이후 최저치인 267.2%를 기록했다. 특히 ㈜효성의 부채비율은 124.5%로 대폭 줄어들었다.
효성 관계자는 "올해도 고객이 원하는 제품 개발과 신시장 개척, 신성장동력 사업 육성 등을 통해 견조한 사업 실적을 이어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freem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