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이주민이 제주사람이 되어 바라본 제주의 모습을 담은 '제주 이주민의 역사'가 발간됐다.
저자는 서울에서 태어나 결혼하며 제주시 애월읍 하귀1리에 정착한 지 27년 된 이주민 정은희(53) 씨다. 제주문화교육연구소 소장인 그는 칼럼니스트, 법무부 소년보호위원, 대학 시간강사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https://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7/02/02//PYH2017020252590005600_P2.jpg)
제주도를 '이주자의 섬'으로 정의한 그는 제주도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된 계기를 찾아봤다. 각종 이주 이론을 펼쳐놓고 정치·경제·사회·문화적 이주의 유형을 구분했다.
그리고 신화 속의 이주민, 탐라국에서 고려와 조선 시대 이주민, 일제강점기 이주민, 해방공간의 이주민, 한국전쟁 이주민, 종교 이주민, 관광 이주민, 경제·사회 이주민, 문화 이주민에 대해 살펴봤다.
그는 제주도가 이주민과 제주주민, 이주민과 이주민, 제주주민과 제주주민 간 갈등을 넘어 융합한다면 '이주자의 섬'이 아니라 '공존의 섬'으로 변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발행처 서귀포문화원. 비매품.
kh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