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동물을 사랑하면 철학자가 된다

입력 2017-02-03 07:30  

[신간] 동물을 사랑하면 철학자가 된다

'구부러진 과학에 진실의 망치를'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 동물을 사랑하면 철학자가 된다 = 수의사 이원영씨가 반려동물과 공존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저자는 우연한 기회에 아는 사람에게 강아지를 얻어 키우기 시작했다. 개와 함께 사는 것이 무엇인지 몰랐던 저자는 개는 주인이 주는 밥이나 먹고 마당에서 자거나 집을 지키다 식구들이 돌아오면 반갑게 짖는 존재쯤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강아지 '복돌이'를 키우면서 삶의 지평이 완전히 바뀌었고 결국 수의학을 다시 공부하게 됐다.

저자는 집에서 키우는 동물이 '애완동물'에서 '반려동물'로 바뀌는 지금, 자연스럽게 반려동물과 공존할 방법을 고민하고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한다.

처음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부터 반려동물을 떠나보내야 할 순간까지 반려동물을 키우며 가져야 할 바람직한 태도와 수의사로서 자주 받는 다양한 질문들에 대한 답도 함께 담았다.

문학과지성사. 196쪽. 1만원.

▲ 구부러진 과학에 진실의 망치를 두드리다 = 시민단체인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의 정책국장으로 활동하던 중 2014년 숨진 수의사 박상표씨가 생전에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쓴 글들을 모았다.

수의사 생활을 하면서도 경실련과 참여연대 등에서 활동했고 평화와 통일 운동에도 참여하는 등 사회운동가로도 활동했던 인물이다.

2008년 4월 환경운동연합 주최로 열린 '조류 인플루엔자(AI) 발병 원인과 해결을 위한 토론회' 발표문에서는 살처분 위주의 AI 대책을 비판하며 변종 AI 바이러스로 인한 사람 간 전염으로 대유행이 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따비. 280쪽. 1만5천800원.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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