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포 6개' 삼성 임동섭 "센터들 믿고 던졌다"

입력 2017-02-02 21:37  

'3점포 6개' 삼성 임동섭 "센터들 믿고 던졌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슈터 임동섭이 과감하게 3점포를 시도할 수 있는 것은 팀의 센터들 덕분이라면서 고마움을 표시했다.

임동섭은 2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팀의 89-8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임동섭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22득점으로 팀 내에서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이 터져 나왔다.

4쿼터 종료 1분7초를 남겨놓고 83-79로 4점 차로 쫓기는 상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성공시켰다.

임동섭은 이어 종료 27초 전 다시 3점포를 꽂아넣었다.

임동섭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4쿼터 종료 1분7초를 남겨놓고 성공시킨 3점슛에 대해 "골이 들어가는 순간 이겼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6개의 3점슛을 성공한 데 대해선 "경기 전 연습할 때 슛 감각이 평소보다 좋다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경기에선 잘 들어갔다. 먼 거리에서 던진 슛이 들어갔을 때 짜릿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은 센터가 강해서 슛이 빗나가도 리바운드를 잡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그런 믿음이 없으면 3점슛을 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슛이 매일 성공하면 좋지만 들어가는 날도 있고, 안 들어가는 날도 있다"며 "최근 경기에서 어이없는 턴오버를 하는 경우가 있었던 것을 반성했다"고 덧붙였다.

임동섭은 이날 승리에 대해선 "연패를 끊어서 기분이 좋다"라며 "오늘 승리를 계기로 더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임동섭은 "연패과정에서 팀플레이보다는 개인플레이가 많았다. 선수끼리 모여서 팀을 생각하고 기본으로 돌아가자고 다짐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소개했다.

ko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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