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이달 중순께 중국을 방문하려던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수 국회 대변인은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회의장을 포함해 여야가 모두 참여하는 국회 대표단 성격의 방중을 추진하고 있었지만, 새누리당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문제가 걸려 있는 상황에서 시기상 참석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전해와 결국 이달 방중을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여야 4당 정책위의장과 함께 중국을 공식 방문해 최근 사드 배치 문제 등으로 악화한 한중 관계 개선의 물꼬를 의회 차원의 외교를 통해 트려는 계획이었다.
정 의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의 초청으로 추진된 것으로, 방중단은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도 만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장은 다음달 초 열리는 중국의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상반기 국내 조기 대선 등을 고려해 양국의 정치 일정이 끝난 후 방문을 재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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