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극장가] '공조' 흥행독주 속 '컨택트' 부상

입력 2017-02-03 10:33  

[주말극장가] '공조' 흥행독주 속 '컨택트' 부상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설 연휴 극장가를 휩쓴 '공조'의 흥행독주가 이번 주말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할리우드 SF영화 '컨택트'가 지난 2일 개봉과 동시에 3위로 출발해 2위인 '더 킹'과 순위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공조'는 설 연휴 뒤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공조'는 전날 하루 17만4천354명(매출액 점유율 43.3%)을 추가해 누적 관객 수는 522만4천119명으로 늘어났다.

'더 킹'은 7만8천763명을 동원하며 2위를 유지했으나 '공조'와의 관객 수 격차는 더 벌어지는 추세다. '더 킹'의 총관객 수는 458만1천47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간판을 새로 내건 '컨택트'는 5만4천584명을 불러모으며 '더 킹'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컨택트'는 지구에 찾아온 12개의 거대한 외계물체가 보내는 의문의 신호를 언어학자 루이스와 물리학자 이안이 해독하는 과정을 그렸다.

참신하고 독창적인 SF영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소통의 문제 등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다소 난해하다는 평도 있다. 등급은 12세 관람가다.


이달 1일 개봉한 '라이언'은 박스오피스 7위에 올랐다. 다섯 살 때 인도의 한 기차역에서 길을 잃은 뒤 호주의 한 가정에 입양된 사루가 구글어스로 25년 만에 집을 찾아가는 기적 같은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겼다.

'컨택트'와'라이언'은 이달 26일(현지 시간) 열리는 제8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이외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4위) ,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5위),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6위) 등이 이번 주말에도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fusionj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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