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농촌진흥청 '유전자가위기술 공동활용' 협약
(대전=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정확한 유전자 편집기능으로 주목받는 유전자가위기술(CRISPR-Cas9 등)을 국산 콩과 벼 등에 적용해 우수한 품종을 개발하는 연구가 본격화된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연구단(단장 김진수)은 3일 농촌진흥청 농생물게놈활용사업단(단장 문중경)과 작물의 유전자 기능 연구와 신품종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유전체교정연구단은 농생물게놈활용사업단과 유전체 정보를 바탕으로 작물 유전자 교정과 유전자 기능 연구를 위한 기술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앞으로 공동연구, 학술교류, 콘퍼런스를 중심으로 연구 협력을 도모하기로 하고, 연구재료와 연구장비 시설 등을 적극적으로 공유해 서로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며 인적 교류와 공동 교육, 훈련 등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유전체교정연구단은 이 협정으로 연구 대상을 다양한 종류의 작물로 확대할 수 있고 농촌진흥청 연구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
농생물게놈활용사업단은 유전자가위기술(CRISPR-Cas9)을 도입해 품종 개량에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은 이번 연구 협력이 유전자가위기술로 한국 작물의 기초 연구를 한 단계 발전시키면서 농업을 미래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농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신품종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전체교정연구단 김상규 연구위원은 "농생물게놈활용사업단과 한국산 콩들의 물질적 유전적 특성을 분석, 우수한 품종을 개발하는 연구를 이미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벼와 토마토 등에도 유전자가위기술을 적용해 기능성과 병충해 내성이 강한 품종을 개발하는 등의 연구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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