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면세점 '불티'…지난해 역직구가 직구 첫 역전

입력 2017-02-03 12:00   수정 2017-02-0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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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면세점 '불티'…지난해 역직구가 직구 첫 역전

직구 규모는 1조9천억원, 12.1% 증가…역직구는 2조3천억원, 82%나 늘어

통계청, 온라인쇼핑 동향…작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5조원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중국인 관광객들의 온라인 면세점 쇼핑이 늘며 지난해 역직구를 뜻하는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수출)이 직구인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수입)을 처음으로 역전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16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2조2천825억원으로 1년 전보다 82.0% 늘었다.

해외 직접구매액은 1조9천79억원으로 12.1% 늘었다.

해외 직접판매액이 해외 직접구매액보다 연간 기준으로 많은 것은 2014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작년이 처음이다.

특히 중국을 상대로 한 해외 직접판매액이 8천620억원에서 1조7천905억원으로 2.1배나 늘었다.

전체 해외 직접판매액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78.4%에 달했다.

대(對) 중국 해외 직접판매액이 늘어난 것은 중국 관광객들의 온라인 면세점 구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화갤러리아, 신라아이파크, 신세계[004170] 등 온라인 면세점이 새롭게 열리고 중국인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가 확대되며 한국으로 관광 오기 전 중국에서 온라인으로 쇼핑한 뒤 한국 면세점에서 상품을 받는 중국 관광객들이 증가했다.

중국 외에도 유럽연합(EU·53.5%), 일본(39.0%),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25.8%)의 해외 직접판매액이 늘었다.

상품군별로는 화장품의 해외 직접판매액이 1조6천358억원으로 2.3배나 늘었다.

해외 직접구매액은 중국(45.0%), EU(43.7%), 일본(43.1%)에서 전년 대비 증가했고 미국(-0.5%), 중동(-37.5%)에선 감소했다.

가전·전자·통신기기의 해외 직접구매액이 37.2%로 가장 많이 늘었다.

지난해 연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4조9천134억원으로 20.5% 늘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4조7천31억원으로 41.9%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 거래 비중은 53.5%로 8.1%포인트 뛰었다.

화장품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46.7%로 가장 많이 늘었고 가방은 42.7%, 음·식료품은 29.5% 증가했다.

모바일쇼핑에선 소프트웨어 거래액이 1년 전과 견줘 73.2%로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1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5.4% 늘어난 6조1천881억원이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0.2% 증가한 3조4천870억원이었다.

모바일쇼핑 비중은 56.3%로 나타났다.

porqu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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