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통합공항 착륙지는…군위 우보 또는 의성 비안·군위 소보

입력 2017-02-04 06:06  

대구통합공항 착륙지는…군위 우보 또는 의성 비안·군위 소보

국방부 이달 중 이전 대상 5곳 지자체장 의사 확인 후 발표

군위·의성 유치, 달성·고령 반대…성주 독자 유치 불가능




(대구=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군위 우보면이냐, 아니면 의성 비안면과 군위 소보면에 걸친 곳이냐."

군과 민간이 함께 쓰는 대구통합공항 이전 예비후보지가 2곳으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국방부가 예비후보지 대상에 든 경북 의성, 군위, 고령, 성주와 대구 달성 가운데 주민과 자치단체장 반대가 큰 곳은 배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이달 중 5곳 자치단체장 의사를 확인한 뒤 예비후보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공문을 보내 공항 유치에 자치단체장 찬성과 반대 의견을 공식 확인한다.

국방부는 자치단체장 의견이 예비후보지 선정에 고려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측면에서 군위와 의성이 공항 예비후보지로 가능성이 크다.

두 자치단체는 군수가 공항 유치에 적극적이고 모두 공항추진기획단까지 설치했다.

그러나 달성과 고령은 주민 반대가 심하고 자치단체장도 공항 이전에 부정적이다.

성주군은 공항이 오는 것을 바라고 있으나 대상 지역이 공항 반대가 심한 고령에 걸쳐 있다는 점이 문제다.

성주 용암면과 고령 다산면이 함께 예비후보지 대상에 들었다.

성주군은 고령군이 반대하면 단독으로 유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국방부가 예비후보지 용역에서 성주만 한정하면 적합한 곳이 없어 고령에 걸친 지역을 대상에 포함한 만큼 성주를 다시 검토한다고 해도 결과가 달라질 수 없다.

달성 하빈면과 고령 다산면에 걸친 곳은 두 자치단체에서 공항 반대가 강해 예비후보지에서 일찌감치 멀어진 모양새다.

고령군 관계자는 "국방부가 공문으로 군수 의견을 물어오면 공항 이전에 반대하는 의견을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접근성을 개선하면 대구 서구청에서 군위 우보면까지 차로 37분(43㎞), 의성 비안면·군위 소보면 45분(59㎞), 성주 용암면·고령 다산면까지 30분(26㎞) 걸릴 것으로 본다.

국방부 관계자는 "자치단체장들이 설 연휴에 주민 의견을 많이 들었을 것으로 보고 다시 한 번 의사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으나 이달 안에 자치단체장 의사를 공식으로 들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구공항 예비후보지를 결정하면 이전지역 지원계획 수립·심의, 이전부지 선정계획 수립 공고, 주민투표, 유치신청 등을 거쳐 이르면 오는 10월, 늦어도 연말에는 이전 장소를 확정한다.

이어 내년부터 이전에 본격 착수해 2023년 군 공항과 민간 공항 문을 동시에 연다는 계획이다.

har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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