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수원시가 장애인들이 비상시 이용할 수 있도록 야외에 전동휠체어 급속충전기 3대를 설치한다.
휠체어 2대가 동시에 쓸 수 있는 급속충전기는 1시간 연결 시 배터리 용량의 70∼80%가 충전돼 야외에서 갑작스럽게 전동휠체어 배터리가 방전되더라도 신속히 재충전할 수 있다.
보통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전동휠체어는 가정에서 8시간 충전해 20㎞를 운행한다.
현재 수원시청, 영통구청, 3개 보건소, 장애인·노인 복지시설 4곳 등 공공시설 9곳에 휠체어 급속충전기가 설치돼 운영 중이지만 야외에 설치하기는 처음이다.
시는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수요조사 민원 의견을 반영해 화성행궁, 만석공원, 광교 호수공원을 설치대상으로 정했으며 관련 부서와 설치장소, 방법 등을 최종 조율한 뒤 다음달에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야외 급속충전소 이용 실태를 조사한 뒤 필요하면 내년에 설치장소를 확대할 계획이다.
수원시 전동보장구 지원사업 현황에 따르면 수원지역에서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은 2012년 1천773명에서 지난해 1천890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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