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남경필 경기지사는 3일 경기도서울사무소에서 댄 버튼(78)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을 만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한미 동맹관계에 대해 논의했다.
댄 버튼 전 의원은 1983∼2013년 인디애나주에서 공화당 소속으로 15선을 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인디애나주에서 하원의원으로 함께 활동했고 트럼프 행정부 고문그룹에 그의 전 보좌진이 포진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와도 인연이 있다.
남 지사는 북핵 위기 고조와 관련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요즘 북한의 핵 능력이 올라가면서 미국의 선제적 타격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고 있어 우리 국민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댄 버튼 전 의원은 "선제적 타격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다"면서도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생기면 위협적이다. 미국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많은 사람이 이 이슈에 대해 생각하고 있고 그래서 국방부 장관이 한국을 가장 먼저 방문한 것"이라고 답했다.
남 지사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반이민정책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자 댄 버튼 전 의원은 "조금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한국인의 미국 방문은 언제든 환영한다"며 "미국과 한국이 경제 측면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이고 변화가 있더라도 양쪽 다 만족할 수 있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FTA 재협상과 관련해서는 "재협상을 해야 하지만 공정하고 좋은 분위기에서 하게 될 것이다. 한미FTA는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댄 버튼 전 의원은 정치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며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계평화의원연합 세계총회 참석차 한국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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