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부산시설공단이 2017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서울시청을 꺾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부산시설공단은 3일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첫날 경기에서 서울시청에 25-21로 이겼다.
국가대표 간판 류은희(27)와 심해인(30)을 영입하면서 다른 팀의 견제 대상으로 떠오른 부산시설공단은 권한나(28) 등 지난해 우승 주축 멤버들이 버틴 서울시청을 꺾으며 돌풍을 예고했다.
양 팀은 전반 8분까지 1-1로 맞섰다.
그러나 부산시설공단은 전반 8분 47초 류은희의 패스를 받은 권근혜의 득점으로 2-1로 앞서나간 뒤 순식간에 5-1을 만들었다.
부산시설공단은 15-11로 앞선 후반 중반 권한나에게 연속 3점을 내주며 15-14로 쫓겼고, 최수민에게 실점하며 후반 16분 4초에 15-15 동점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부산시설공단은 서울시청 최수민이 반칙으로 2분간 퇴장당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부산시설공단 김수정의 7m스로로 16-15를 만든 뒤 류은희의 오른쪽 측면 공격으로 17-15로 앞서나갔다.
부산시설공단 심해인은 수비 성공 후 서울시청 빈 골대를 향해 수비진영에서 그대로 공을 던져넣으며 득점, 18-15를 만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부산시설공단은 이날 승리로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 서울시청에 26-29로 패했던 아픔도 설욕했다.
부산시설공단은 류은희가 이적 후 첫 경기에서 7득점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 김수정이 6점, 권근혜가 4점, 심해인이 3점을 넣으며 활약했다.
골키퍼 우하림도 서울시청의 슛 37개 중 17개를 막아내며 골문을 든든히 지켜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 3일 전적
▲ 여자부
부산시설공단(1승) 25(10-7 15-14)21 서울시청(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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