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20·한국체대)는 오는 19~26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다관왕 후보다.
하지만 심석희는 구체적인 메달 목표를 말하기를 꺼렸다. 대신 그는 "그동안 준비한 것을 최대한 발휘한다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심석희는 3일 서울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대회까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마무리 잘해서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심석희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을 이끈 간판선수다. 그는 이 대회에서 금메달(3,000m 계주), 은메달(1,500m), 동메달(1,000m)을 목에 걸었다.
세계 최고 선수로 이름을 날렸지만 2015-2016시즌엔 부상으로 주춤했다.
심석희는 다시 정상에 서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비시즌 동안 땀을 흘렸다. 심석희는 소치 때의 그로 돌아왔다.
심석희는 지난 시즌 열린 네 차례의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4연속 2관왕을 기록하며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심석희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기량을 점검하겠다. 중국을 무시할 순 없지만, 전 종목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심석희는 2015-2016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른 게 지금까지 단일 대회 최고 성적이다.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그 이상의 성적을 기대할 만하냐는 질문에는 "레이스를 펼치는 선수가 누구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게 쇼트트랙"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성적 목표보다는 "준비한 걸 최대한 발휘한다면 좋은 성적은 따라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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