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충북도민과 통일간담회'…청주통일관 재개관식도 참석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3일 한반도 내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와 관련, "중국이 반대한다고 포기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이날 오후 충북대 학연산공동기술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가진 '충북도민과의 통일간담회'에서 "사드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최소한의 방어수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장관은 "중국이 반발한다고 사드를 포기하면 그거야말로 우리가 중국의 영향권에 들어가 더 많은 간섭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국방부 장관까지 나서 사드가 중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줬다"며 "당장은 중국이 반대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그들 마음대로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드 배치는 우리의 안보와 국가의 이익이 달린 문제이니만큼 지혜를 모아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더 나아가 우리의 방어체제를 튼튼히 하면서 국제사회와의 협력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홍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청주어린이회관 내에 있는 '청주 통일관' 재개관식에 참석했다.
1993년 2월 23일 '북한관'으로 문을 연 청주 통일관은 2004년 5월 지금의 이름으로 바꾸고, 작년 9∼12월 리모델링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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