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국민안전처는 해빙기에 낙석이나 붕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음 달 말까지 전국 1만3천607곳의 급경사지를 안전점검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해빙기에 14건의 낙석·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안전처는 1만1천349곳의 공공시설에 대해 뜬 돌이 생기지 않았는지, 구조물에 배부름 현상이나 균열·침하가 없는지, 낙석방지망 같은 보강시설물에 이상이 없는지 등을 민관 합동으로 살펴본다.
점검 결과 보수나 정밀진단이 필요한 경우 긴급 안전조치를 한 뒤 정비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방침이다.
2천257곳의 사유시설은 자율점검을 하도록 하고, 소유자가 불분명하거나 사회취약계층이 사는 지역은 관할 지자체가 점검을 지원한다.
올해 급경사지 중 붕괴위험이 있는 174곳은 1천410억원을 투자해 정비할 계획이다.
국민안전처 안영규 재난예방정책관은 "붕괴위험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하고, 이 지역을 통행할 때는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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