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코스피는 이번 주(31~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반이민정책 발표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하락했다.
트럼프발(發) 환율전쟁 예고로 원화 강세가 급속히 진행된 것도 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한 주간 10.43포인트(0.50%) 내려 전날 2,073.16으로 장을 마쳤다.
첫 거래일인 지난달 31일은 삼성전자가 닷새 만에 하락 반전하고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에 나서 2,060선으로 밀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정책을 발표하자 미국내 각종 산업에 미칠 경제적 우려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투자 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이달 1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지만, 우리나라 수출이 회복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코스피는 2,08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환율이 다시 발목을 잡았다.
트럼프발 환율전쟁 전망이 잇따르자 원화 강세가 급속하게 진행되며 시장 불확실성이 다시 고조됐고 코스피는 일진일퇴를 거듭하다 뒷걸음질 쳤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자 정치 테마주는 요동쳤고 오후 들어 한진해운이 파산을 맞게 됐다는 소식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원화 강세에 대한 우려가 이어져 마지막 거래일인 3일에도 코스피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기문 테마주는 이틀째 폭락하는 등 정치 테마주는 급등락을 거듭했다.
코스피 대형주 중 주간 상승률 1위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545억원의 깜짝실적을 발표한 제일기획(14.11%)이었다.뒤이어 현대건설(12.59%), 오뚜기(9.60%), LG전자(9.39%), 롯데제과(8.78%) 등의 순이었다.
코스닥지수는 한 주간 7.60포인트(1.23%) 내린 609.21에 장을 마감했다.
◇ 코스피 대형주 주간(1월 31일∼2월 3일) 상승률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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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명 │ 3일 종가(원) │ 상승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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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19,400 │1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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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45,600 │12.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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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뚜기 │696,000 │ 9.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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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 58,200 │ 9.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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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223,000 │ 8.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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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 63,900 │ 7.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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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심 │340,500 │ 7.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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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그린푸드 │ 16,650 │ 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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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34,500 │ 5.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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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샘 │215,500 │ 5.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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