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시 청년창업펀드가 창업 초기기업 성장에 주춧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구시가 펀드를 조성하는 지 만 2년이 지난 현재 기업 9곳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시 청년창업펀드는 청년창업투자펀드 240억원, 스타트업투자펀드 165억원 2가지로 송현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한다.
청년창업투자펀드는 모태펀드 140억원과 대구시 20억원, 대구은행 20억원으로, 스타트업투자펀드는 성장사다리펀드 100억원과 대구시 20억원, 대구은행 20억원, 기업 5억원으로 각각 결성했다.
기업 9곳 중 5곳은 청년창업펀드 투자를 계기로 다른 창업투자사에서 55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또 4곳은 투자연계형 기술개발과제에 뽑혀 정부지원금 41억원을 받았다.
청년창업펀드가 부가 지원을 끌어내 창업 초기기업이 공장·연구소를 신축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삼성전자 스핀오프 14호 기업으로 지난해 5월 창업한 에임트는 청년창업펀드 5억원과 다른 창투사 동반투자금 5억원을 유치해 냉장고용 진공단열재를 건축, 운송 등 다른 영역으로 확대하려고 한다.
또 청년창업기업 플라즈맵은 청년창업펀드(5억원)에 이어 다른 창투사 동반투자금 25억원을 유치한 데다 투자유도형 사업화와 연계한 기술개발 사업자 선정으로 연구개발자금 15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올해 상반기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안 2천300㎡ 터에 연구소를 착공할 예정이다.
대구시 스타기업 씨아이에스는 청년창업펀드 8억원을 투자받고 나서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 투자연계과제에 선정돼 연구개발자금 8억원을 확보했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창업 초기기업 또는 벤처기업이 대구에 안착하고 성장하는 데 청년창업펀드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선순환적 창업투자 생태계를 조성하고 민간 주도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i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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