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국산 수리온 헬기가 일부 수입부품에 균열이 생겨 지난달 18일부터 운항이 중단됐다고 방위사업청이 3일 밝혔다.
방사청은 "지난달 16일 육군항공학교에서 수리온 14호기에 대한 일일 검사 때 메인 로터 작동기 연결 부분품에 약 7㎝ 정도의 균열이 발견됐다"면서 "이후 모든 항공기에 대해 검사한 결과 다른 1대도 균열이 있는 것을 확인해 지난달 18일 모든 수리온 헬기의 운항을 통제했다"고 밝혔다.
메일 로터 작동기는 이탈리아 MECAER사에서부터 수입해 장착하는 부품으로, 방사청은 즉각 수리온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MECAER사에 원인 규명을 요청했다.
방사청은 "원인은 연결 부분품 내부에 수분이 유입됐는데 기온이 떨어지면서 결빙돼 팽창하면서 생긴 균열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3∼6월 해당 부품을 수분 유입이 되지 않는 부품으로 모두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수분 유입 방지와 결빙 및 부식방지를 위해 밀봉하면 새 부품으로 교환되기 이전이라도 비행 안전성이 보장되는 것으로 확인돼 오는 6일 운항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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