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울산, 7일 홍콩 키치SC와 단판 플레이오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국제중재스포츠재판소(CAS)가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박탈당한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손을 끝내 들어주지 않았다.
CAS는 3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전북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북의 AFC 챔스 출전권 취소는 확정됐고, 울산 현대가 예정대로 오는 7일 홍콩 키치SC와 단판 승부로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CAS는 전북의 스카우트가 '심판 매수'를 시도한 것과 관련해 구단의 포괄적인 관리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CAS 중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진원 오멜버니& 마이어스 서울사무소 대표 변호사는 "심판 매수를 시도한 사람이 외부 에이전트라면 몰라도 구단의 직원이라는 점이 전북 주장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라면서 "직원에 대한 구단의 관리 책임까지 포괄적으로 묻는 게 전체적인 CAS 결정의 추세"라며 전북의 승소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다.
전북은 AFC 독립기구인 '출전 관리 기구((Entry Control Body)'로부터 받은 ACL 출전권 박탈 관련 근거 자료를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넘기고 CAS의 결정을 초조하게 기다렸으나 기각 결정이 나면서 더는 구제 방법이 없게 됐다.
chil881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