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살상무기 확산·테러 연관성 책임 물어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미국이 이란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공식 제재에 착수했다.
미 재무부는 3일(현지시간) 이란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13명의 개인과 12개 단체에 대해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은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테러리즘과의 연관성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들을 추가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단체의 경우, 이란과 아랍에미리트, 레바논, 중국에 근거지를 둔 회사들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그러나 이번 추가 제재는 이란 핵 프로그램을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니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이란과 체결한 핵 합의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복수의 미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정부 들어 첫 이란 제재로 향후 양국 간 갈등과 대치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서 "이란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공식으로 (경고 메시지를) 통보받았다"며 제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이란은 미국이 추가 제재를 한다면 핵 합의를 파기한 것으로 간주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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