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유럽 주요 증시가 3일(현지시간)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67% 오른 7,188.30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20% 상승한 11,651.49,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5% 상승한 4,825.42로 각각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0.59% 상승했다.
이들 지수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 기대감에 상승 출발한 뒤 지표 발표에 상승폭을 유지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2만7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를 크게 웃돈 수치다.
다만 임금 성장은 여전히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고 실업률도 예상보다 조금 높아 전체적으로는 혼조된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ETX 캐피털의 선임고문 닐 윌슨은 "전체적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를 이유가 없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증시에선 고용 증가 수치를 중시하면서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로 전해졌다.
개별종목 중에는 영국 보험사인 비즐리가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 발표로 7.2% 급등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른바 '도드-프랭크'법 개정을 시사하면서 금융주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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