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명품가방·무료시술' 안종범 부인 조만간 소환

입력 2017-02-04 11:43  

특검, '명품가방·무료시술' 안종범 부인 조만간 소환

박채윤, 에르메스 가방 등 여러 개 전달…김영재 원장도 영장 검토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영재 원장 부부로부터 뇌물성 명품가방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부인을 조만간 소환할 방침으로 4일 알려졌다.

안 전 수석의 부인은 김 원장의 부인이자 의료용품업체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인 박채윤씨로부터 명품가방 등을 건네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박씨는 백화점에서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에르메스 가방 등 명품가방 수 점을 사서 안 전 수석 부인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안 전 수석이 '아내가 명품가방을 좋아한다'며 먼저 요구해서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안 전 수석의 부인은 성형외과병원인 김영재 의원에서 고가의 성형시술을 무료로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것이 김 원장 부부가 정부로부터 사업상 특혜를 받고자 건넨 뇌물이라고 보고 있다.

2015년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은 의료용 특수 실 개발 과제로 정부의 연구개발(R&D) 자금 15억원을 지원받았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안 전 수석 측에 뇌물을 준 혐의로 박씨를 구속했다.


특검팀은 청와대 비선진료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 원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 원장은 단골손님인 최순실(61·구속기소)씨를 통해 공식 자문의가 아닌데도 '보안손님'으로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근혜 대통령을 진료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팀은 지난달 17일 의료법 위반(진료기록부 허위작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김 원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통상 부부의 경우 동시에 영장 청구를 하지 않지만, 특검팀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동시 영장 청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ob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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