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국가대개혁委 출정식…수출·내수·일자리·인구·외교 5대절벽 지목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서혜림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4일 "우리 당이 가장 앞장서 국가대개혁을 이뤄야 한다. 위기에 힘을 똘똘 뭉쳐 사명감과 역사의식을 갖고 대한민국을 바꾸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당 국가대개혁위원회 출정식에 참석, "대한민국은 5대 절벽, 낭떠러지 앞에 서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가 우리나라가 수출·내수·일자리·인구·외교 분야에서 5대 절벽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그는 "58년 만에 처음으로 2년 연속으로 수출이 폭락했고, 지난 연말 가계부채가 1천300조 원이 넘었다"며 "특히 청년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데, 작년 말 청년실업률은 9.8%로 여기엔 직업을 찾다가 지쳐 포기한 사람과 몇 시간 아르바이트 일하는 사람들은 포함되지 않아 실제 실업률은 20, 30%가 훌쩍 넘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15세부터 64세까지 가장 열심히 일하는 분들 인구가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올해부터 줄어든다"며 "우리나라는 미국을 포함해 군사력 1∼4위 국가에 둘러싸여 있다"고 낭떠러지에 처한 위기 상황을 전했다.
안 전 대표는 "미래에 4차 산업혁명이라는 또 하나의 커다란 파도가 다가온다"며 "영화 인터스텔라를 봤느냐. 잔잔한 물로 덮인 평화로운 행성에서 주인공이 뒤돌아보니 에베레스트 산만 한 파도가 다가온다. 우리나라가 딱 그 모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를 손으로 가리키며 "지금 저기 사는 사람은 나올 생각조차 안 한다. 어떻게 해야겠느냐"며 "총체적 위기에서 국민의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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