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서 대국민호소 "각 학교 교육부 지정 거부해달라"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4일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시민단체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 역사교과서의 연구학교 지정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당 역사교과서국정화저지특별위원회와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등이 모인 '국정교과서 폐기를 위한 교육-시민-정치 비상대책회의'는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본도 안된 불량교과서, 오류투성이 교과서를 학교로 보낼 수 없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국정교과서는 교과서의 기본도 갖추지 못한 불량 교과서이고, 더 심각한 것은 내용의 편향성"이라면서 "교육부는 이런 국정교과서를 연구학교 지정을 통해 보급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각 학교운영위원회와 교사협의회에서 연구학교 지정을 거부해달라"면서 "전국의 5천500여개 중·고등학교에 국정교과서가 단 한권도 보급되지 않도록 국민의 힘을 모아달라"라고 호소했다.
앞서 교육부는 희망하는 중·고등학교들을 연구학교로 지정해 국정 역사교과서를 보급한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각 학교는 오는 10일까지 연구학교 지정 신청 여부를 결정해 신청하도록 했다.
hrse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